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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와 금 가격, 달러패권의 역사
    economy 2021. 2. 1. 16:21

    석유과 금 가격, 달러패권의 역사

    미국 발 금융위기 직후 국제 금값은 일시적으로 폭락했지만(한 달 만에 온스당 887달러에서 729.5달러까지 하락) 이후 미국이 대규모 양적완화에 나서자 다시 금값이 반등하여 치솟기 시작했다. → 당시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여 금값이 상승했다.(사람들은 불안하면 안전자산을 가지려는 경향이 있다. 달러와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금의 가격이 올라가면 달러의 가격은 내려가는 경쟁적 관계를 가진다.)

     

    금융위기로 인해 석유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진 못했고, 셰일가스의 등장으로 미국은 에너지 수입국에서 공급국이 되었다. OPEC(석유수출기구)은 생산을 늘려서 석유가격을 하락시켰다.(유가를 떨어뜨려 생산비가 높은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을 도산시키려는 전략)

     

    석유는 실물적 성격을, 금은 현금적 성격을 가진 자산이다. 석유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될 때 투자해야 하고, 금은 디플레이션이 예상되거나 달러 가치의 하락이 예상될 때(경기 침체 시에 가격이 상승) 투자해야 한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금은 달러와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경우 인플레이션이 예상될 때에도 가격이 상승한다. 따라서 금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일 때 모두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미국은 달러패권을 어떻게 유지해왔는가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기까지의 역사, 그리고 달러의 패권이 위협받았던 사건들을 정리해보자.

     

    달러패권의 역사

     

    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 세계대전 이후 각국의 통화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브레튼우즈에서 나라들이 모여서 새로운 국제 통화 질서를 모색한다. 이 브레튼우즈 체제의 주요내용은 달러를 기축통화로 사용 / 달러 발권국은 미국 / 금 1온스를 35달러로 바꿔줌 / 고정환율 사용이다.

    1960년 베트남 전쟁: 공산주의의 북베트남과 자유민주주의의 남베트남의 전쟁이다. 베트남이 공산화되면 주변 국가들 또한 공산화가 될 것을 우려한 미국은 남베트남에 엄청 지원을 해줬다. 당연히 전쟁을 위해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 달러를 엄청나게 찍어냈고, 달러 가치가 폭락한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자 달러를 금으로 바꿔달라는 금태환 요구가 엄청나게 많아졌다.

    1971년 금태환 금지 선언: 결국 닉슨 대통령은 달러를 더 이상 금으로 바꿔주지 않겠다고(금태환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완전히 중지한 것은 아니고, 임시방편으로 금 1온스에 38, 42달러로 바꿔주기도 했던 과도기 상태였다. 그리고 변동 가능한 고정환율 제도를 사용했다. → 스미소니언 체제

    1973년 1차 오일쇼크: 이스라엘이 생기고 이권다툼(중동전쟁)이 발생했다. 중동전쟁은 이스라엘의 (4차전은 의견이 갈리긴 하지만) 4전 4승. 중동국가들은 이스라엘이 이긴 이유가 미국의 도움이라고 생각했고, 미국을 쳐들어갈 수는 없으니 석유가격을 대폭 상승시켰다. (석유의 무기화) 그 결과 석유 원자재 비용 인상으로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달러 가치 급락)

    1975년 사우디·키신저 밀약: 미국의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와 사우디 간의 밀약이다. 당시 이란에서는 왕조를 무너뜨리고 공화정을 수립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사우디 왕조도 불안해하던 찰나였다. 미국은 사우디에게 안보우산을 제공하는대신 사우디는 미국에게 OPEC의 석유대금을 달러로만 결제할 수 있도록 해줬다. 즉 석유를 수입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은 무조건 달러를 쓸 수 밖에 없게 되었고, 무조건 필요한 통화(기축통화)가 되었다. (일종의 석유본위제) → 이때부터 페트로달러의 시대가 개막했다.

    1976년 킹스턴 체제: 킹스턴에서 개편된 국제 통화 제도이다. 주요 내용은 금과 달러 간의 관계를 철폐하고, 변동환율을 사용하자는 내용이다. 고정환율에서 변동환율로 변화하는 과정은, 브레튼우즈 체제 → 스미소니언 체제 → 킹스턴 체제이다.

    1978년 2차 오일쇼크: 이란이 석유공급량을 줄이면서 석유가격이 4배가 올랐다. (이란의 공화정 세력이 일으켰다.)

    1979년 이란 혁명: 이란 왕조가 무너지고 공화정 세력이 정권을 잡았다.

    2000년 이라크(후세인): 이라크는 달러로 석유를 사지 않겠다고 했다. 미국은 911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것을 빌미로) 이라크에 쳐들어가서 후세인을 죽였다. 후세인 외에도 베네수엘라(차베스), 이란이 달러의 패트롤화를 거부했는데 베네수엘라 내전 세력의 배후에 미국이 있었고, 이란을 악의 축으로 취급하며 경제적 제재를 가했다. → 결국 미국은 달러에 도전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고, 강하게 지켜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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